민들레국수집
민들레국수집
오늘은 2010년12월11일 토요일. 아침기온은 -4도, 낮온도가 1도란다. 이만하면 차가운 날씨이다. 그러나 아침 7시반, mbc 라디오 '손석희 시선집중'에서는 훈훈한 이야기가 흘러나왓다. 나는 기억을 더듬어 그 내용을 간략히 적어보려고한다.
인천에 미들레국수집이라는 국수집이 있단다. 이 국수집에는 결산대가 없다. 국수를 먹고 '고맙습니다'라는 말 한 마디로 결산이 된다고 한다. 칠팔년전에 시작한 이 국수집은 여섯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식탁 하나였는데 지금은 아주 넓은 국수집라고 한다. 지금은 하루에 300~500 명이 여기서 식사를 한다고 한다.
민들레국수집은 말이 국수집이지 국수집이 아니고 밥집이란다. 본래 가난한 결식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국수를 대접하였는데 국수를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배가 또 고파서, 지금은 국수 대신 밥을 대접한다고 한다.
지금 미들레국수집은 여러 개 '분점'이 있다고 한다. 결식아동을 위한 어린이국수집, 그리고 도서관, 상담소 등이 있다. 어린이국수집은 민들레국수집 주인의 딸이 경영한다. 하루에 삼사십명의 결식 어린이가 거기서 식사 대접을 받는다. 상담소는 결식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고뇌를 풀어주는 곳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결식인들의 옷을 싳어주는 세탁기도 있다. 옷을 세탁하는 기간에 따뜻한 방에서 한 잠 잘 수 있다고 한다.
민들레국수집은 이영남이라는 修士가 300만 원을 들여 시작하였는데 초기에 돈이 수요되면 자기 아내에게 돈을 달라고 하여 썼다고 한다. 지금은 적지 않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그 국수집을 꾸려나간단다. 원래 여기서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자립하고 돈을 벌면 이 국수집을 찾아와 쌀이며 돈을 내놓는다고 한다.
나는 이 자본주의 큰 도시 한 가운데 "공산주의랜드"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씨 고운분, 정말 존경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