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生雜談
人生雜談
그 누가 말했던가
인생은 스쳐가는 바람과 같다고
인생은 흐르는 물과 같다고
인생은 일장춘몽*이라고 *一場春夢
인생은 허무하다고
바람 같이 물 같이 꿈 같이
허무하게 지내는 것도 한 삶이요
평생 힘을 다하여 부지런히
애써 살아가는 것도 한 삶이다
평생 태평 스럽게 살아가는 사람은
그의 인생 철학이 있어서 이고
평생 애써 살아가는 사람도
그 역시 그의 생각이 있어서 이다
김삿갓은 평생 떠돌이 생활을 했다
그는 떠돌이 걸식* 생활을 하면서도 *乞食
껄껄 웃어대며 풍자 시를 쓴 풍류 시인이다
그의 인생은 일장춘몽이냐 허무한 일생이냐
세상 만사의 현실은 진리라는 말이 있고
현실은 직시하지 않을 수 없느니
자기 힘껏 살아가는 인생은 보람 있고
자기 책임을 다 하는 것은 바람직하리라
인생은 되돌아올 수 없는 편도여행이요
세월은 광음 같으니
자기의 책임을 다하여 잘 지내야
후회 없는 인생이 될 것이니라
해가 저물어 갈 때 저녁 노을은 더욱 아름답듯이
인생의 황혼에 여력을 다하고 보람 있게 지내면
자기 인생에 붉은 노을이 깃들 것이요
그의 인생은 후회 없는 인생이 되리라
황혼의 붉은 노을은 아름다워도
그 노을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요
노을이 사라지면 검은 장막이 내리고
이승에서 저승으로 들어가게 되리라
사람이 늙으면 저승으로 가기 마련이니
저승으로 가는 길에
가족에게는 편안하게
자기에게는 후회 없이 떠나자
저승으로 가는 길은 여러 가지다
산으로 가는 길 하늘로 가는 길
그리고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는 길
어느 길을 갈 것인가
존경스러운 "토스트 할머니+"
그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길을 걸었다
그는 살아서 학생들의 할머니요
저승에서도 학생들의 할머니로 살아있다
"토스트 할머니"의 마지막 길
그 길은 하늘로 가는 길은 아니다
그러나 그 길은 영생의 길이요
이승을 떠나지 않는 길이다
누구는 자기의 몸을 의대생 해부에 쓰라고
생전에 유서를 남기고 떠났다고 한다
이 역시 진정한 헌신*이요 *獻身: (바칠 헌, 몸 신) 몸을 바치다.
그는 의대생의 지식으로 이승에 남을 것이다
+ 포장마차를 하며 학생들에게 토스트(빵)를 공짜로 나누어주던 "토스트 할머니"
그 할머니는 암으로 고통 받다가 "학생들이 보고 싶다"며
자기가 포장마차를 하던 ○○대학교 앞을 서성거리기도 했고
"내 몸뚱아리를 필요한 학생들에게 쓰라"고 장기마저 기증했다
2012.10.22 수정